[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비룡초등학교(교장 이금희)와 미리내체험휴양마을(위원장 정대식)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약속하며 1교1촌 협약식을 가졌다.

12일 안성미리내체험휴양마을 체험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이금희 비룡초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정대식 안성미리내마을 위원장, 직원, 학생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협약식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농촌 생태환경 탐구로 감수성 교육, 산촌 체험을 통한 공동체의식 함양과 미래의 건전한 농산물 소비자 육성을 위해 실시됐으며 협약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에 들어갔다.

협약식을 마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에 나섰으며,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김장 김치를 담구는 등 산교육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담근 김치는 안성연화마을 푸드뱅크에 전달돼 지역의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됐으며, 즉석에서 모금한 성금(22만원)도 푸드뱅크에 기증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이금희 비룡초등학교 교장은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우리 학생들이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면서,“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많은 체험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화마을 푸드뱅크 이재용 대표는 “고사리 손으로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보내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