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다비타의 집’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가져

                                 ▲18일 오전  안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사)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 
                                 ▲18일 오전  안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사)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사)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소속 27개 시군지부 회원 100여명은 18일 오전 11시 안성시청 정문앞에서 최근 장애인 학대 및 방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다비타의 집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재룡(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지자회견은 경과보고와 연대발언, 지지발언 등으로 이어졌으며 다비타의 집 피해장애인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피해 장애인들의 피해사진 전달과 사건의 내막을 알리는 생생한 증언도 있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은 한동국 총 연합회 사무처장의 지지발언과 강민수 정책위원장의 지지발언, 이민선 권리보장 위원장의 닫는 발언과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구호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 모습

이 자리에서 김재룡 센터장은 “다비타의 집은 이용자들에게 최초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했을 당시 시설은 원인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인권과 안전을 위해서 무슨 조치를 하였는가”라면서, “거주시설을 운영하며 불법요소가 없었는지, 또한 입소계약서에 나와 있는 이용자의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에 대한 명백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애인 들은 현재 안성시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정사무조사를 적극 지지하고 우리는 힘을 보태줘야 한다”면서,“안성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만약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안성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이후에 나온 결과에 대해 민첩하게 함께 대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진촬영후 한쪽에서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는 모습
                                                                 ▲ 사진촬영후 한쪽에서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는 모습

특히, 장애인단체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다비타의 집 이용자 부모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기자회견장 주위를 배회하며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는지 현장 상황을 촬영해 누군가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장면도 포착됐으며 다비타의 집은 이날 12시 30분부터 이와 상반된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안성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16일 다비타의 집을 방문해 행정사무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시설측과 이용자 부모들이 완강히 거부해 되돌아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제기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