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

                                                             ▲김학용 국회의원(국민의힘/안성)
                                                             ▲김학용 국회의원(국민의힘/안성)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가 20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안성 동신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소부장단지로 지정됐다.

김학용 의원(국민의힘/안성)은 20일 경기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20일 김 의원에 따르면 동신산단은 20㎞이내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과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30㎞ 권역에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SK하이닉스가, 40㎞ 권역에는 판교 팹리스밸리가 있다.

계획대로라면 동신산단에서 생산한 소재, 부품이 인근의 반도체 생산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 동신산단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안성이 반도체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이 되면 전력 인프라 등 산단 기반시설 선제 구축 지원, 대기업-협력업체 간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석·박사 인력양성, 공장 신증설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특례 등 폭넓은 지원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5개 특화단지에 지원되고 있는 예산만 4700억 정도다. 한마디로 국가에서 안성을 반도체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 효과로 "주변 20㎞내의 반도체 생산시설에 반도체 소재,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 생산만 연간 6조원, 부가가치는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새로 생기는 일자리도 9000개에 달한다고 전망된다. 안성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화단지에 지정이 되면 산단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 R&D 지원, 석·박사 인력양성, 공장 인허가 관련 각종 규제 특례 등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지며, 수 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선정과정은 경기도에서만 6개 시군이 신청을 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제껏 안성이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희생해왔다는 점을들어 대통령실과 정부를 설득했고, 삼성전자, SK와 함께 협력업체의 동신산단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으며, 심사과정에서 입주 가능한 선도기업이 부족한 안성의 약점을 극복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후보 시절 안성을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과 정부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김보라 시장님을 비롯한 안성시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협력업체들의 투자가 현실화되고, 안성이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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