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신용환 기자]11월 22일 오전 시흥시 배곧동 한신더휴 아파트 정가모(정원을 가꾸는 모임-회장 박종찬)에서 제4회 김장체험 및 나눔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1년 최복임 당시 2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텃밭상자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온 마을 대표 나눔 행사로, 올해도 100여 명의 주민들과 아이들이 참여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최복임 전)회장
최복임 전)회장

이 행사는 최복임 전 회장, 2021년 마을공동체 사업 예산 확보와 박종찬회장의 '정가모'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이 행사의 시작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신더휴 아파트 2기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던 최복임 회장과 동대표였던 박종찬 동대표는 단순히 아파트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진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뜻을 모았다.

정가모 회장 박종찬
정가모 회장 박종찬

박종찬 회장은 정가모를 통해 아파트 텃밭상자를 주민들이 직접 가꾸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중 정가모 회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땀 흘리며 만든 김장을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로 김장 나눔 행사를 기획했고, 이는 한신더휴 아파트의 대표적인 주민 화합의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신더휴  김장 나눔 행사는 단순히 김장을 담그는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 

행사에서 만든 김장김치는 아파트 노인정, 텃밭상자 참여자들과 김장 체험 하고자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되며, 아파트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미화원과 관리실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과 함께 나눠진다.

최 전 회장은 "아파트 공동체는 입주민만의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모든 분들이 주인"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정신은 현재까지 정가모의 핵심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 

4년간의 김장김치가 이웃들에게 전달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이 주인이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듯한 아파트를 만들고 싶었다"라는  최복임 전 회장은 또한 "아파트는 그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며 "주민들이 서로의 얼굴을 알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가모를 이끌고 있는 박종찬 회장은 "쉽지 않은 과정들이지만 정가모 회원들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저희가 이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정가모 회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은 여러분들이 많이 신청해 주셨고, 이 행사를 통해서 이웃들을 좀 더 알아가며, 오늘이 더 행복하고 참가자들에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한신더휴 아파트에 같이 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을 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네에서 만나시면 인사하시며 더 행복한 아파트, 우리 마을을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되어 주길 당부하였다.

또한 최복임 전 회장님이 시작하신 이 아름다운 전통을 함께 이어갑시다"라고 당부했다.

웰손병원 이상훈 부장
웰손병원 이상훈 부장

이번 행사를 참여한 웰손병원 이상훈 부장은 정가모의 활동 취지와 4년간 이어온 나눔의 역사에 깊이 감동받았다"며 "특히 정가모 회원들의 헌신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문화로 발전한 것을 보며, 웰손병원도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가치 있는 활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뒷풀이로 보쌈과 김장김치, 다양한 나눔먹거리로  이웃의 정을 나누고 덕담을 나누며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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