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형 의원, 제1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 던져

                                                                          ▲   안성시의회 유원형 부의장 
                                                                          ▲   안성시의회 유원형 부의장 

[경인신문 = 박우열 선임기자]  안성시의회 유원형 부의장이 제1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를 통해 김보라 시장이 고삼 새마을 어업계와의 약속을 어기고 급하게 협력서에 서명한 이유가 무엇이지를 물었다.

유 의원은 이날 "안성시 사업도 아닌데 이렇게 신속하게 처리된 경우는 처음본다"며,"협약내용을 보면 안성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SK를 위한 행정인지 의아할 뿐이며 , 부속협약서가 있다고 하는데 별 내용도 없다면서 공개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안성시는 SK측과 공개 안하기로 약속했다는 이유로 공개 못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 이상 안성시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인 SK가 사회적, 윤리적인 차원에서 즉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부속협약서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김보라 시장님은 향후 고삼호수관광사업 내지 수변개발 시 어업계원분들을 우선 사업자로 선정해 주시기 바란다"면서,"이분들은 1963년 고삼저수지 준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민들로 3대째 고삼저수지를 생계 수단으로 살아온 우리의 부모요, 형제요, 친구"라고 강조하며, "그분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해야 하며, 충분한 보상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원형 부의장은 두 번째 질문으로 양성면 석하리에 추진 중인 ㈜선진의 안성축산식품 복합단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갔다.

"㈜선진은 2017년 10월 12일 안성시에 투자의향서를 접수, 그 이듬해인 2018년 2월 12일 산업단지 물량 공급을 받았으며 이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협의 완료 등 법적 절차를 마친 상태로 사실상 경기도의 심의만 남은 상태지만 우리시는 용인시에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선진은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시키는 이유가 무엇이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시는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이유로 꼽는데 안성시는 향후 산업단지 인·허가 시 주민의 반대가 있으면 허가가 불가한 것으로 알면 되는 것인지 불가하다면 허가를 취소시켜서 물량이라도 다른 곳으로 돌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유원형 의원은 "물론 반대 측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허가가 완료되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가 나아지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이 있다" 며 "구구절절 말씀드리지 않겠으나 가부를 신속히 결정해 주길 바라며, 시장이 세 번 바뀌도록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2020년 기준 양성면 인구수는 5,181명으로 2014년 대비 9%가 감소했는데 이제 지역발전을 위해 결론을 내려야 하며, 안성시의 고질적인 지연행정은 이제 멈춰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 안성에도 기회는 오고 있다. 그러나 사라질 때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며 늑장 행정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갈등과 반목을 풀고 안성시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안성시가 변했다’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배타적 이미지 탈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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