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 강숙희 기자]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정주)는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동계예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며, 감염되었을 경우 잎·꽃·줄기·과실 등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확산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시는 매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4회의 정기예찰을 실시하였으나, 지난해 안성 내 과수화상병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동계예찰(1~2월)을 추가로 진행하며, 지난달 1차 동계예찰을 완료했다.

겨울철 과수화상병 예방법으로는 경작자가 직접 정지·전정을 실시하고, 부득이 외부 인력을 사용할 경우 농작업 도구·작업복 등을 철저히 소독 후 진행해야한다.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또한 정지·전정 시 가지 및 줄기의 궤양증상(가지가 부풀어 오르거나 틀어지거나 내려앉은 증상)과 낙엽이 지지 않은 가지가 발견되면 즉시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31-678-3091~3)로 신고해야 한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이병영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큰 피해를 야기하므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농업인이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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