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안성시장, 포천시장 방문해 정중히 양해구해..

 
올해 안성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세월호 참사로 잠정 연기를 했던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가 내년도에 안성시에서의 개최로 잠정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는 올해 4월 30일~5월 2일까지 3일 동안 안성종합운동장 등 29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나 대회를 10여일 앞둔 4월 16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동월 18일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31개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경기도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한바 있다.

이에 안성시는 국가적인 재난사건에 의해 연기된 만큼 2015년에 안성시에서 다시 개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내년도 개최지로 결정된 포천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 문제로 수차례 관계기관 관계자들의 협의가 이루어졌지만 양도시의 원만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기도와 도체육회 또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안성시 황은성 시장이 7월 18일 포천시 서장원 시장을 직접 찾아가 내년도에 경기도체육대회를 안성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정중한 양해를 구했고, 이에 서장원 포천시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안성시에서의 대회 개최 준비에 여유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결정은 포천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경기도체육회 이사회에서의 승인이 떨어져야 하지만 양 기관장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인 만큼 이 또한 무난한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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