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희 기자
                                             ▲강숙희 기자

[경인신문 = 강숙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된 지 1개월이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대면 연수와 모임, 워크숍 등이 개최되며 일일 확진자수가 300명대를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재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며 나타난 현상이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결국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지자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이어 24일부터 2단계가 선포됐다. 간신히 살려놓은 희망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선포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지자체나 단체에서는 한해를 마무리 하기한 일환으로 워크숍이나 연수 등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정부와 언론은 수도권 등에서의 연일 확산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체 행동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위치에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데도 단체로 지역을 벗어나려는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워크숍 (workshop) 이란 학교 교육이나 사회 교육에서 학자나 교사의 상호 연수를 위해 열리는 합동 연구 모임 등을 일컫는 말로 정의된다.

그러나 요즘 워크숍은 단체로 어디론가 떠나, 먹고, 마시고, 노는 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도 크지만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크기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자 대부분의 지자체나 단체, 기업 등에서는 워크숍일정을 잡느냐 분주하다. 역량 강화를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까지 받아가며 떠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꼭 제주도나 강원도 등 먼 곳으로 떠나 몇 박 며칠 동안 먹고 마시고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워크숍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 대부분의 모든 일정들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형식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워크숍이나 연수도 방향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1년간 지역경제가 최악이다. 코로나19의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이용객 감소와 매출 하락 등으로 안성시 전체로 경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지역에서의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씨를 당겨야 한다. 튼튼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공직자·유관기관·기업이 합심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협력해야 하며, 소비확대를 위해 안성사랑카드의 적극적인 사용과 전통시장 장보기, 관내식당 이용하기 등 지속적인 착한 소비를 통해 안성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에서도 충분히 워크숍이나 연수를 진행할 곳은 많다.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은 곳이 많다. 더구나 관외 대비 적은 경비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꼭 대면이 필요한 워크숍이나 연수회라면 지역에서의 개최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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