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금수원 현장진료소 등 인적.물적지원 지속됨에 따라 불참 불가피해...

 
안성시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구원파의 본산으로 알려진 보개면 소재 금수원 현장진료소의 인적.물적 지원이 지속됨에 따라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2014년도 을지연습’ 참가를 제외시켜줄 것을 경기도에 7월 중순 건의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시의 이번 건의는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안성시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 인력 및 재원 등으로 사고수습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어 정상적인 을지연습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와 진도군 외에도 아시안게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인천광역시도 을지연습 제외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실 담당자는 “안성시에서의 을지연습 제외에 대한 공문이 접수돼 심의 후 안전행정부에 건의할 예정으로 결정은 안행부장관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7월 말이나 8월 초가 돼야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 운영하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이 상호 연계하여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토, 보완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관계요원이 계획과 집행절차 및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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