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고아원에서 이별한 후 경찰의 도움으로 찾아

▲안성경찰서가 헤어진 가족을 50년만에 찾아줬다.           ⓒ경인신문
안성경찰서(서장 김균철)가 헤어진 가족을 50년 만에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안성경찰서 청문감사실 민원봉사실(실장 김경수)에서는 자매가 50년 전 부모이혼으로 고아원에 입소되었다가 서로 헤어진 후 거주지를 알 수 없어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이 모 씨의 동생을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창구'를 통해 50년 만에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가족을 찾은 신청인 신 모(60세)씨는 어렸을 때 부모 슬하에 4남매가 살다가 11세이던 1965년경 부모가 이혼하게 되면서 동네 주민들 도움으로 고아원에 입소하게 되었는데 동생 지병(소아마비)치료 때문에 서로 헤어진 후 지금까지 소식을 모르고 살아 왔다.

이 씨는 우연히 경찰서에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창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안성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신청을 했고, 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번에헤어 진지 50년 만에 자매의 거주지를 확인, 영상통화로 신원을 확인한 후 서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가족을 찾은 신청인 신 모 씨는 "헤어진 동생을 영영 보지 못하고 죽는 줄 알았는데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생을 찾게 되었다.  빠른 시일에 동생을 만나고 싶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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