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시계, 안경 등 유품 도난 -경찰 수사착수

▲안성경찰서    ⓒ경인신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2일, 안성 C추모관에 납골함 수십 기가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안성 C추모관에 창문이 훼손된 채 고인 유품과 유골함을 모셔둔 납골함 20여기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수사에 나선 안성경찰서는 전날(2일) 오후 8시 30분경 한 괴한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 납골함 안에 들어있던 유품을 훔쳐 달아나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내부 CCTV 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족들은 "유골함에 놔둔 고인의 반지나 시계, 안경 등 유품이 없어졌다"며 피해사실을 호소하고 있고,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피해액 규모를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해를 당한 C추모관에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등의 유골이 안치돼 있었으나 해당 납골함은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해 접근 한 것으로 보고 진출입로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동종전과자나 유사수법 전과자, 해당 시설에서 퇴직한 직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당 추모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며 이후 출입이 금지돼 있고, 야간시간에는 당직자 2명이 순찰을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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