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인플루엔자(H1N1) 환자 급증에 따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보건복지부가 질병관리본부가 비축중인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제조사인 로슈의 요청에 따라 시중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1월부터 계절성 인플루엔자(H1N1) 환자가 급증하고, 로슈에서 충분한 양의 타미플루를 공급하지 못하자, 환자들의 불만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 비축분을 일단 시중으로 돌려 달라는 로슈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비축분에서 부족해진 물량은 나중에 로슈에서 다시 공급해 줄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비축하고 있는 양은 약 1300만명분, 전인구 대비 약 25%에 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타미플루 공급량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그동안 모니터링을 해 왔었고, (타미플루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국가 비축분은 엄격하게 나가야 한다. 비축분이 나간 뒤 돌려 받아야하기 때문에 계약을 해야 하고, 의약품 유통을 맡는 식약처와 논의를 해 왔다"고 덧붙였다.

H1N1형 인플루엔자는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소위 '신종플루'다. 현재는 '계절인플루엔자'로 분류되고,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에 H1N1형 인플루엔자 대응 인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공포감은 덜하다고 하지만,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약 100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환자들의 공포감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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