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최철호 기자]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권현석 본부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권현석 본부장 회의모습 © 경인신문

 

1. 권현석 본부장의 간단한 자기소개

 

1997년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였던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이라는 곳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육성과 관련된 지원 업무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정보통신 및 콘텐츠 분야의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용인은 2002년도에 정보통신부와 용인시가 협약을 맺고 정보통신 분야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해 보자는 취지로 만든 용인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근무하면서 현재까지 관내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마중물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소개와 본부장의 역할?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용인시가 산업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하여 정책개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관내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시키 위해 용인시에서 설립한 기관입니다.

 

본부장은 진흥원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원장님을 보좌하고 30여명의 직원들의 업무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권현석 본부장 직원상담 모습  © 경인신문

 

3.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추구하는 바와 2019년 중점추진사업?

기관 이름에 나와있듯이 진흥원의 역할은 첫 번째 디지털산업 다시말해 정보통신 및 문화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기업지원을 통한 산업육성입니다. 용인은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관련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이나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용인시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 등 각종 인프라 구축, 연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산업정책 기획 역할입니다. 용인시는 자생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산업육성을 위한 각종 비젼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들을 시에 제안하고 수립된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2019년의 중점추진사업은 정책기능 강화와 시민 중심의 기업지원 사업 추진입니다. 진흥원은 기업에 마케팅이나 제품개발, 인재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1~2년 단기사업 중심으로 추진했습니다.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분석을 통해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중장기 전략수립 등 정책기획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고

 

아울러 진흥원 설립목적에 맞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의 추진을 강화하되, 용인시민들에게 도움을 직접 줄 수 있는 사업 발굴 및 사업 추진입니다. 올해 순수 시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지역현안 문제해결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4. 지원산업분야(미래전략팀, 기업육성팀, 소공인육성팀, 창업지원팀, 디자인지원팀) 어떤 일?

 

진흥원에서는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부서에는 5개팀이 있습니다. 미래전략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사물인터넷, 스마트팜, 스마트시티과 등과 같은 용인의 미래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기업육성팀은 중소기업의 제품개발부터 마케팅, 판로개척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부서이며, 소공인육성팀은 소공인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영덕동을 중심으로 ‘소공인집적지구’,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창업지원팀은 우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창업자, 1인기업, 창업기업들을 발굴·육성하고 미취업자나 등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하는 부서로 흥덕IT밸리와 동백드림센터 등에 기업을 입주시켜 육성하는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지원팀은 영세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나 쇼핑몰 구축, CI, BI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권현석 본부장 © 경인신문

 

5. 2002년 용인SW지원센터로 개소한후 여러 가지 부침도 많았지만 장족의 발전을 했음. 성과?

 

진흥원은 2002년 용인시시설관리공단에 용인시소프트웨어지원센터라는 하나의 사업팀으로 시작하여, 2005년에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진흥원 설립 당시 1개팀 4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1본부 7팀에 3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설도 설립당시 1개소에서 본원 및 흥덕IT밸리, 흥덕유타워, 동백 문월드 4개소로 확대되고 창업 및 소상공인 등의 지원시설 운영과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6.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성과?

 

용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하여 매년 시장개척단, 전시회 공동관, 전시회 개별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온라인 홍보, 홍보물 제작과 같은 맞춤형 마케팅 사업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은 3년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성과가 나오는 특성이 있습니다. 좁은 내수시장만 의존하기 보다는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매년 수출계약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7. 산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음. 용인시에서 디지털산업진흥원의 역할?

 

사물인터넷, 빅데이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핵심요소들이 IT와 융합된 산업생태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용인에는 많은 제조기업들이 있고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공간에 기업들이 집적화된 민간 또는 공공 클러스터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백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민간 지식산업센터, 특화된 산업단지,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진흥원은 개별 기업육성 뿐만아니라 기업간, 클러스터간, 산업간 융합할 수 있는 협력모델 개발 및 운영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8.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 특징?

진흥원의 지원사업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개발이나 마케팅 단계까지 기본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용인시 예산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의 국도비 확보 노력을 통해 관내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소상공인 등과 같은 영세하거나 초기기업들을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 등 소상인들의 매출증대를 위한 홈페이지, 쇼핑몰을 무료로 디자인 해드리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이 직접 갖추기 힘든 장비나 창고 등을 갖춘 ‘소공인집적지구 공용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기관간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도 그 기업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이나 세미나, 교육을 더 활성화시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용인시, 관내대학 등 관련기관과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9. 용인 동백쥬네브의 드림창업센터와 드림코딩교육센터가 일자리

창출의 장이 될것으로 기대. 사업내용?

드림창업센터는 용인 동백쥬네브 문월드 2층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유망산업의 1인 창업기업 50사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회의실 3개, 휴식 공간, 복사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에는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창업아이템 사업화, 시제품 개발,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드림코딩교육센터에서는 드림창업센터 맞은편에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0. 지금까지의 성공과 난관?

소프트웨어지원센터 개소부터 진흥원 설립 때까지 2~3년간은 실무업무를 혼자서 처리하다보니 매일 밤늦게 들어가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지금은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도 30여명이 되고 관리하는 시설도 여러 곳으로 늘었습니다. 매년 지원하는 기업과 지원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매 순간이 도전이고 매 순간이 난관인 것 같습니다.

 

11. 근무하시면서 자부심 느낄 때?

기업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억나는 지원기업들중에 인터넷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대표님이 계셨습니다. 생각만큼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고민하던중에 진흥원과 같이 국비과제의 참여기업으로 들어가 프로젝트 수행중 담당했던 부분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용인에서 직원을 여러명 두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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