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최철호 기자]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엄대중 인터뷰를 진행했다.

 

용인 소방서 보정 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엄대중 센터장은 1994년에 시작 올해로 25년을 수원, 오산, 화성 등에서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긍심을 지니며 천직으로 알고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와 소방공무원의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엄대중 센터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 경인신문

 

1. 119안전센터장 개인 및 안전센터 소개

 

1994년 7월에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25년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부터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근무경력으로는 수원, 오산, 화성소방서 119구조대, 수원중부소방서 방호과, 화성소방서 특수 재난대책팀 및 안전지도팀장 등 화재·구조·구급 및 예방·방호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1996년에는 구조대 근무 당시 경기도 대표로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일계급 ‘특진’ 이라는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보정119안전센터는 2004년 12월 19일 개소하였으며, 관할 현황으로는 보정동, 마북동, 죽전 1․2동 총 4개동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근무인원은 총 23명으로 센터장을 제외한 진압대원 16명과 구급대원 6명이 3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또한, 용인소방서 원거리구조대로 각종 구조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원들이 함께 구성 되어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각 종 구조현장에서도 현장에 강한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완벽한 임무수행 및 역량강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 단체사진 © 경인신문


2. 119안전센터장으로서의 안전센터 운영방침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 직장 내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방조직은 일분일초가 급박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동료 간에 서로 호흡이 맞지 않고 소통이 안 된다면 안전하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은 직원 상호간에‘소통’과 서로 간의 응원과 배려라 생각되며, 이 모든 것이‘역지사지’하는 기본 소양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부터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항상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며,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자체 체육대회 및 간담회 등을 분기 별 추진하여 직원 상호간에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 로프훈련 모습  © 경인신문

 

3. 소방관으로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1995년 많은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여자기술학원 화재와 같은 해 6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건축물 붕괴사고인 삼풍백화점, 1999년 6월 옛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시설인 씨랜드 대형화재 현장 참사, 이천시 소재 코리아 2000 냉동창고 화재 등 그 외에도 많은 사건사고 현장을 누비고 다녔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픔이 있습니다.

 

소방에 몸담은 지 1년도 채 못돼 1995년 4월 15일 수원소방서 119구조대 근무 중 당시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에서 발생하였던 잉크 제조공장 화재 폭발로 인하여 화마와 싸우다  꽃다운 나이에 순직을 한 故박선해(당시,25세) 대원은 친한 입사 동기였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큰 충격 이였습니다. 슬퍼 할 겨를도 없이 떨리는 손으로 붕괴 현장에서 직접 구조를 해야 했던 그때에 아픈 기억은 마음에 각인이 되어 지금도 생생하게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 맨홀구조 훈련모습  © 경인신문

 

4. 선배 소방관으로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는 항상 생과 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없으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의 안전을 우선하여  임무를 수행하여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선 자기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을 갖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후배님들이 위치가 바뀌어 선배가 되어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지금 현재 본인에게 최선을 다하며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5. 119안전센터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지역 주민에게 바라는 글
 

소방관으로 근무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생각은 ‘나 자신을 먼저 돌보아야 타인을 구할 수  있다’ 입니다.
모든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과 동시에 우리 보정119안전센터 직원들이 단! 한건의 안전사고 발생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근무 하는 것이 안전센터장으로서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관내 지역 주민들께 바라는 점은 두 가지 당부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실 있는 선진국형 소방시설 자체점검 정착 입니다.

 

예전에는 소방관서 중심으로 소방관이 방문하여 소방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면 자체점검제도는 건물주가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소방시설 등을 점검, 유지 및 관리함으로써 화재 등 유사시 항상 정상작동을 유지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기책임의 원리와 민간 자율적 안전관리를 통해 관 주도의 소방행정을 극복하여 민간소방역량을 제고함으로써 소방 목적을 효율적으로 실현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시설주 책임 하에 특정 소방대상물의 관계인, 소방안전관리자가 점검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자체점검의 의무를 일차적으로 관계인에게 두고 있으며 소방대상물의 규모, 용도 및 설치된 소방시설의 종류에 의하여 자체점검자의 자격, 절차 및 방법 등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최근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추락사고가 안타깝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업소 관계인들께서는 해당 건물 비상구에 관련법령에 근거하여 추락방지 시설 및 안전표지 등을 필히 설치하여 주시기 바라며,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주민 분들께서도 비상구 추락 사고에 유념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우리 소방대원들이 비상구 관련 안전컨설팅 등 현장 확인 시 적극 협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식 변화와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 분들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 합동훈련 모습 © 경인신문


6. 보정 119안전센터 일반현황
 

- 관할면적 : 17,745㎢ 

- 관할구역 :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수지구 죽전 1․2동 

- 주 민 수 : 146,329명(19.1월기준) 

- 근무인원 : 23명(진압 17명, 구급 6) 

- 보유차량 : 4대(펌프 1, 탱크 1, 굴절 1, 구급 1) 

- 소방용수 : 102개소 

- 의용소방대 : 4개대(죽전 남․여성대, 마북 남․여성대) 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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