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가치를 생각하여 농업인과 농업을 보호 발전해야

[경인신문 최철호 기자] 한농연용인시연합회 이주희 회장이 취임한지 4달이 지났다.

 

 

▲   한농연용인시연합회 이주희 회장  © 경인신문

 

 

취임사에서 이주희 회장은 105만 용인시민과 함께 용인농업 발전을 꾀하고 회원의 권익신장과 조직 위상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 없는 회장은 존재할 수가 없다. 농촌의 도시화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지자체의 소외감 등 이 모든 문제를 회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농업인의 권리를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에 회장으로 취임한 그가 이 문제를 얼마나 당면했을까. 이 회장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    한농연용인시연합회 이주희 회장 © 경인신문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1.한농연 용인시연회장 18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취인소감은?

- 너무도 영광스럽습니다. 역대 회장님들이 모두 훌륭하시고 선배님들이 그동안 이뤄놓으신 업적에 흡집을 내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용인시연합회장이라는 이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임기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2. 외부에서 보는 것과 한농연 중심에서 보는 차이점은?

- 요즘은 너무도 많은 유사한 농업인단체들이 있어서 차별화가 어려우나 한농연이야 말로 4H와 더불어 가장 역사가 길고 우리 한국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선배님들의 숭고한 정신과 혼이 깃들어져 있는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3. 한농연 용인시지회의 현황과 현재 활동?

- 현재 용인시연합회는 470명 회원과 청년분과와 10개 지역지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 용인시로컬푸드직매장을 직접 운영하고있습니다.

 

4. 어떻게 농업에 종사하게 됐는지 본인 소개

- 저는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시고 힘이 장사이신 아버지가 농사일을 하시는 것을 보고 존경스럽게 생각하며 자랐으며 늘 부지런하시고 남들보다 두 세배로 일하시는 덕에 마을에 여느 집보다 때론 도시에 사는 친척들보다 부유한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 농사 일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직업이라 생각해서 성인되면 꼭 나도 농사를 지어서 잘 살아 보리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농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5. 임기동안 용인농업경영인회 발전을 위해 꼭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 사실 예전에는 우리 회원들이 900명까지 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회원수도 많이 감소하고 각 분과별 지역별로 분산되어 조직의 힘이 많이 축소 되어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번 몸담은 한농연은 끝까지 한농연 회원이라는 생각으로 선배님들과 현재 활동중인 회원과 앞으로 선정되는 회원들을 하나로 묶어 더욱 조직력을 강화하여 농업을 추억하고 고민하고 후원하는 자랑스러운 한국농업경영인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6. 지역농업과 농업인들을 위해 용인시가 추진해야 할 농업정책이나 지원사업이 있다면?

- 농촌의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농업인구의 감소로 인한 지자체에서의 입지 축소로 농업인들은 소외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식량안보를 위해서라도 농업은 정책적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농업인을 위해 용인시청 조직에 농업국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원화된 농업정책과 수준 높은 농업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농연용인시연합회 이주희 회장 © 경인신문

 

7. 우리나라 농업현실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특별히 용인농업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요즘 원삼면에 반도체클러스터 특화지역지정으로 용인시는 잔치분위기입니다. 반도체관련 산업이 육성되고 많은 인재가 유입되면서 일자리 증가와 지역발전 그에 따른 농산물의 판매 증가도 기대하게 되어 용인시민으로서는 무척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대로 농사를 지어오던 삶의 터전을 잃게 되어 불안해하는 농업인들과 기름진 농토가 공장으로 바뀌는 모습을 바라봐야하는 심정은 기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특화지역과 각 지역 산업단지조성 계획단계부터 농업과 농업인을 배제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하여 공동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8. 농촌 고령화, 이농등 농업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에 대해 연합회 차원, 또는 용인시를 비롯한 농정차원에서 어떤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용인시는 현재 인구가 105만명이며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비교적 젊은 도시입니다. 특히 용인시에 중고등학교가 많고 대학교가 10개나 있으며 삼성전자등 대기업과 연수원등이 있어 자원봉사 수요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농업현장과 연계하여 부족한 일손해결과 미리 농업을 경험해보는 장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도농연계사업을 추진해보고 싶습니다.

 

 

9. 한농연 회원들의 복지와 경제등 회원들을 위한 협회의 지원은?

- 다들 도시화로 농업이 설 땅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용인시는 수도권 최대 도농복합도시로서 귀농귀촌은 물론 젊은이들도 농업에 꿈과 희망을 품고 찾아오는 농업의 미래가 밝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신규 농업경영인 6명 선발에 30명이 지원하는 등 농업을 하고자 하는 젊은 친구들의 관심이 뜨거운 곳입니다. 따라서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청년분과 활동이 활발하여 여기에 조금 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신규회원 확대를 위해 선발인원 증가에 관련부서와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의 정보교환을 위한 소모임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한농연용인시연합회 이주희 회장 © 경인신문

 

 

10. 농업인들에 대한 정부정책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 농업만으로 선진국이 될 수는 없지만 선진국치고 농업을 홀대하고 지키지 않는 나라는 없습니다. 농업은 생명이요 안보이며 산업적, 환경적, 교육적 등 다원적 기능을 무시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농업의 가치를 생각하여 농업인과 농업을 보호하고 발전시는 것이야 말로 국가균형발전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11. 가족관계는(부모님, 부인과 자녀몇명) 간단히, 취미 등?

- 양친 두 분 다 생존해계시며 집사람과 두 딸이 있습니다.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마음 맞는 지인들과 차라 도 하면서 세상 사는 얘기 하는 것을 즐기고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바빠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만 언제 한가해진다면 몇 일 동안 종일 책 읽는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12. 용인의 대표적인 브랜드와 더 만들고 싶은 대표 종목은?

- 용인시는 수도권에 위치하여 대부분 근교농업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이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도시와 도매시장이 인접하여 농산물 판매가 유리하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브랜드는 백옥쌀, 남사오이, 모현청경채등이 유명하며 그외 화훼, 한우, 엽채류, 과수, 등 농산물과 농산가공품 등 다양하며 개인적으로는 제가 쌀과 한우 농사를 짓고 있고 있어 이 품목에 제 이름을 걸고 우수한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것이 꿈입니다.

 

 

13. 연합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함께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한농연 용인시연합회는 회원 없는 회장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회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농업발전을 위해 늘 고민하고 농업인의 권리를 위해 소수의 의견도 간과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며 함께 싸워나갈 계획입니다.

용인시민 여러분에게도 용인농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농업을 소중한 산업으로 지켜야함을 함께 인식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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