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안 좋은 감정이 끝내 말 못하는 동물살해

▲전기톱으로 무참히 살해된 개 ⓒ경인신문
살아있는 이웃집 개를 전기톱으로 무참하게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오전 양성면의 한 마을에서 A씨(W요양원)가 기르던 검은색 로트와일러가 몸통이 절단된 상태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개는 평소 밤에는 철장 안에 가둬져 있었으나 사건 당일 새벽 철장 문이 열린 틈을 타 이웃집 근처에 갔다가 이웃집(찜질방) 주인에게 살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하고 이웃집의 주민에게 범행을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한 가해자는 “내가 기르는 개와 싸움이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전기톱을 휘둘렀을 뿐”이라며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된 개 주인 A씨는 “개를 전기톱으로 무참하게 살해한 가해자는 작년에도 쇠막대로 개를 찌르고 나 까지 폭행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었는데 그동안 안 좋은 감정 때문에 개를 의도적으로 살해한 것이다” 며 강하게 토로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29일 가해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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