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당한 암 말기환자 위치추적으로 구조

▲위치추적으로 확인된 사고차량 ⓒ경인신문
지난 24일, 안성소방서(서장 임정호)는 위치추적을 통해 사고로인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던 말기 암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

충북소방본부로부터 위치정보를 이첩 받은 안성소방서는 17명의 소방대원과 차량 3대를 동원하여 금광면 상중리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쳤고, 두 시간 후 언덕 아래로 추락해 있는 차량을 발견, 사고차량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사고자의 가족들은,  말기 암 환자가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자 119에 위치추적을 요구했고,  요구조자의 위치가 안성지역으로 확인,  안성소방서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  사고차량 안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자의 젖은 옷을 벗기고 자신의 옷을 입혀주고 있다. ⓒ경인신문
특히, 안성소방서의 구조대원들은 구조한 사고자가 추위에 떨며 호흡이 곤란해지자 입고있던 자신의 옷을 벗어 환자에게 입히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안성소방서 임정호 서장은 “요구조자가 말기 암 환자였고 더구나 사고로 인한 시급을 요하는 상황이었으나 직원들의 발 빠른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위치추적조회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밀접한 민감한 사안이므로 긴급 구조 활동이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요청 시 조회가 가능하다”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소방서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말기 암 환자인 요구조자는 안성 성모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