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당한 암 말기환자 위치추적으로 구조
충북소방본부로부터 위치정보를 이첩 받은 안성소방서는 17명의 소방대원과 차량 3대를 동원하여 금광면 상중리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쳤고, 두 시간 후 언덕 아래로 추락해 있는 차량을 발견, 사고차량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사고자의 가족들은, 말기 암 환자가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자 119에 위치추적을 요구했고, 요구조자의 위치가 안성지역으로 확인, 안성소방서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 사고차량 안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특히, 안성소방서의 구조대원들은 구조한 사고자가 추위에 떨며 호흡이 곤란해지자 입고있던 자신의 옷을 벗어 환자에게 입히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기도 했다.안성소방서 임정호 서장은 “요구조자가 말기 암 환자였고 더구나 사고로 인한 시급을 요하는 상황이었으나 직원들의 발 빠른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위치추적조회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밀접한 민감한 사안이므로 긴급 구조 활동이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요청 시 조회가 가능하다”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소방서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말기 암 환자인 요구조자는 안성 성모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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