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황은성ⓒ경인신문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이 이제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민선 5기 안성시정의 과반이 지나고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분초를 쪼개 시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현장을 한 곳이라도 더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어진 시간동안 시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바쁘게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어느 덧 2012년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즐겁고 보람 있는 일들이 있었는가 하면 한 편으로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었던한 해였습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한살림 연합, 볼빅, 영국 테스코사 등 총 3,800 억원, 약 2,000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인의 문화올림픽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축전 관람객이 우리시 인구의 3배가 넘고 농산물 매출이 53억원에 달하는 등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끝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2년간 낮은 평가를 받았던 청렴도를 회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 시무식부터 지금까지 40개에 달하는 청렴시책을 펼친 결과 올해에는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유천취수장 규제해소와 관련해서는 1차적으로 규제지역 지형도면 정밀실사를 통해 기존 규제면적의 29%인 900만평을 해제하였고, 평택시와 “수변지역 대용량 간접취수 시공기술 선진화”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규제해소의 전환점을 이끌어 내는 한 편 안성-평택간 상생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불과 일 년 전만 하더라도 새로운 투자유치와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 개최, 청렴도 회복 그리고 유천취수장 문제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한 결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20만 시민 여러분과 부시장님 이하 모든 공직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외에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예산 5%확보를 위한 조례를 개정하였으며, 안성맞춤 교육시책 공모사업 등을 통해 학교특성에 맞는 학력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였습니다.

아양택지개발사업은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권에서는 유일하게보상이 착수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신축이전사업의 예산이 확보되어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얼마 전 경기도지사님을 만나 장비와 인력 보강을 건의한 결과, MRI․CT 등 51억원을 투자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확인받았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는 고삼호수 주변에 총 591억원을 투자 숙박지구, 건강휴양지구, 자연체험지구 등을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읍면동 소재지 개발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읍면동 소재지 개발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농산어촌 종합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하여 죽산, 일죽 그리고 미리내 지역 개발 예산 총 18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서운-안성간 도로개설공사가 준공되어 안성이 수도권의 변두리에서 서울-세종을 잇는 선상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는 올해 기숙사 시설 확충에 60억원을투자하고 안성시와 협력하여 무료공영주차장을 개설하는 등 이전계획 철회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설득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복합교육문화센터 건립 부지확정 및 관련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장기로 지중화 사업 및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활력 있는 도시기반을 다졌습니다.  다만 2012년 10대 과제 중 유일하게 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 사업만큼은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만,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시는 올해 32개의 크고 작은 수상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국농산시책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여 FTA로 인해 시름에 빠진 농축산인에게 희망을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읍면별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하고 안성마춤 로하스 식품산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생산, 유통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가공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축산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아울러 환경 분야에서는 2010년 그린시티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녹색성장 생생도시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알아주는 친환경 도시로서 안성의 이미지가 한 층 격상되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2013년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시민 여러분들은 아직도 경제, 일자리, 문화 분야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모든 초점을 시민에게 맞출 것입니다.

그 동안의 투자유치 성과가 얼마나 시민 여러분들에게 득이 되었는지 꼼꼼하게 챙길 것이며, 시민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KCC, 신세계에서 인력 채용을 시작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고, 일자리센터 직제 상향조정을 통해 모든 시민과 함께 투자유치의 성과를 공유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는 친절, 청렴, 현장 행정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공직자 서로 간에 칭찬하고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우리 2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2013년에도 안성시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각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12.31.   안성시장 황 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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