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자살이유 없다 의혹제기

안성의 모 중학교 40대 교사가 학교 3층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 이를 둘러싼 사망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11일 (월) 오후 안성 모 중학교 1학년 담임 A교사(41)가 학교 3층에서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부가 발견,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안성경찰서ⓒ경인신문
경찰에 의하면 수돗가 근처에 반듯이 누워 숨진 채로 발견된 A교사는 휴대 전화기를 손에 쥐고 있는 상태였으며 발견당시 자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숨진 A교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동료 교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특이한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 졌으며 학생들과도 평소와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갑작스런 A교사의 사망 원인을 놓고 일부 학부모들은 ‘A교사가 요즘 들어 억울한 일을 많이 겪어 투신한 것 같다’는 주장을 하는 반면 학교 측은‘A교사는 평소에 지병이 있었으며 그로인한 우울증까지 있었다’ 는 등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사망원인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자살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추락과 투신,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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