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바위 박힌 쇠못 제거해 기 흐름 터

안성소방서(서장 이민원)는 지난 16일,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안성시 비봉산 등산로에 위치한 거북바위에 깊게 박혀있는 쇠못을 제거했다.

▲안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거북바위에 박혀있는 못을 제거하고 있다.ⓒ경인신문
이 바위는 비봉산 정상에서 안성의 유명한 천년고찰인 칠장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고,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거북바위라 불리며, 옆에 위치한 장수바위와 함께 시민들 사이에서는 영험한 바위로 불리어졌다.

몇 일전 이 바위에 쇠못이 박혀있다는 시민의 제보가 있어 안성 문화원에서는 쇠못이 거북의 정수리와 콧등부분 2곳에 박혀있음을 확인하고 소방서에 제거작업을 요청해 구조대원이 출동 제거작업을 벌였다.

안성소방서 구조대원은 쇠못이 위험한 곳에 박혀있어 안전로프를 결착하고, 암벽등반을 통해 접근해 쇠못을 제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민원 소방서장은 “풍수지리상 중요한 지점에 박혀있던 쇠못을 제거함으로써 비봉산의 막혔던 기의 흐름을 트고 시민들의 근심을 던 것 같다며”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 쇠못이 바위에 박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크기와 재질로 볼 때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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