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홍보는 물론 국위선양에 한몫

▲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의 관계자들과 함께 ⓒ경인신문
안성지역의 국제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공도, 개나리, 동안성, 일죽)이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을 방문, 초아의 봉사를 펼쳐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월16일부터 19일까지 펼친 봉사단체는 필리핀 현지 공립 초등학교의 1만8,000여 명 학생들에게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고, 필리핀 서쪽 비사야스 지역 적십자 혈액 센터에 혈액 저온 보관 기기를 지원하는 등의 봉사를 실시했다.

▲ 공립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인신문
필리핀의 일로일로 지역에 있는 51개 동맹클럽을 통해 공립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에 필요한 기본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고, 고온으로 인하여 보관이 어려운 혈액을 장기간 보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수혜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혈액 저온 보관기기를 전달했다.

서부 비사야스 지역 혈액 센터는 일로일로시를 비롯한 인근 지방에 있는 혈액의 주요 집합지이며, 헌혈된 혈액을 보관하고 가공 보관한다.

이 장비로 보관되고 가공된 혈액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제로타리 3600지구와 3850지구 국제로타리 본부의 지원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 각 클럽의 기부금 8천 여 만원으로 진행됐으며, 2010년 동안성로타리클럽(회장 윤병성)과 필리핀 일로일로클럽과의 자매결연으로 시작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봉사프로젝트는 2011년 안성의 공도로타리(회장 류상현), 개나리로타리(회장 김영재), 일죽로타리클럽(회장 정재연)의 많은 회원들이 함께했으며 알찬내용으로 진행됐다.

로타리 회원들이 방문한 현지의 초등학교는 화재로 인하여 3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중 일부가 대피소로 수용돼 어렵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나날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실의 교과서 책들은 족히 10년은 넘은 듯하였고 1,5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오래된 컴퓨터 몇 대가 교육기자재의 전부였다고 전했다.

또한 클럽의 한 관계자는 “공립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전달된 학용품 세트는 우리가 보기에는 누구하나 좋아할 것 같지 않은 배낭방식의 가방과 연필 두 자루, 지우개, 노트 두 권을 한 세트로 구성해 전달했는데, 이것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해 맑은 눈동자와 밝은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이번 행사가 필리핀 지방 방송국을 통해 보도가 이뤄져 많은 현지인들의 감사와 칭찬이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두 나라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는 것은 물론 지역의 홍보와 국위선양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봉사 대상지인 필리핀은 6.25 전쟁 시 7000여 명의 군인을 한국에 기꺼이 파병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한국전쟁을 도왔던 우방국 이었기에 이번 봉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는 평이다. /시사매거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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