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최근 영유아기에 또래보다 정신적, 신체적 발달이 늦는 영유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관내 영유아 5,00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기 발달 및 정서 행동 문제를 조기 발견하여 지원하는 ‘영유아 발달검사 및 정서 행동 검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발달 지연 및 정서 행동 문제를 가진 영유아 조기 발견 체계 구축 및 중재(상담 및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어 추진됐다. 영유아 발달검사(K-DII-2, K-DIP-2)-정서행동평가(K-EBII-P, K-EBIC-P, K-SSRSP)-발달 프로파일 분석(DPA)-발달 및 정서 행동 문제 판별 및 전문 상담의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사업의 대상자는 인천 서구 관내 6개월 이상 영유아를 둔 부모 또는 어린이집에서 신청한 영유아를 둔 부모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건강한 양육지원을 도모하고, 영유아의 발달과 정서행동발달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23년 3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4,330명이 신청했으며 결과 분석 후 3,661명에게 검사 결과를 안내했다. 상담이 필요한 영유아는 전문가의 상담을 지원하고, 심층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유아의 경우 인지치료, 놀이치료, 양육 상담을 연계했다. 

아울러 사업에 참여한 부모들의 설문조사 결과, 이용 만족도가 85%로 높게 나타났으며 재참여 의사 90%, 타인에게 권유 89%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인천 서구 및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놀이치료사, 인지치료사 등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진행됐다. 2024년 사업은 선별된 아동을 대상으로 교사 및 부모가 영유아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상담과 후속 조치를 통해 도울 예정이다.

인천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고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 육아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로 놀이치료, 양육 상담과 연계하여 앞으로도 모든 영유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공하도록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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