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비관 자살 시도, 119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 구해

▲ 안성 원곡면 반제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자살기도자 구출 모습 ⓒ경인신문
안성소방서 공도 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자살기도자를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경, 채무로 인한 고통으로 부인(이모씨, 39세)에게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남편(김모씨, 39세)이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은 평택소방서에서 남편의 핸드폰 위치추적 확인 결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주변 기지국에서 신호가 확인돼 신속히 안성소방서로 이첩했다.

안성소방서는 즉시 공도 119안전센터 대원들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황선연 팀장과 팀원들은 외가천리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인근 야산과 모텔 주변을 집중 수색해 원곡면 반제리 반제저수지 모텔 부근에서 남편의 이스타나 차량을 수색 15분만인 오후 2시18분 발견했다.

즉시 차량 주변 인근 야산으로 달려가 나무에 목을 맨 남편을 발견, 구조 및 응급조치를 실시해 의식 확인, 119구급차량으로 인근 평택 굿모닝 병원으로 이송했다.

황 팀장은 “다행히 주변 지형을 잘 알아 요구자를 신속히 발견해 목숨을 살릴 수 있었고, 자살기도자의 심리상 인근야산이나 모텔을 찾을 것으로 판단, 집중 수색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이번 계기로 부부간에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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