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일죽면민 체육행사가 개최됐다. 
                                                             ▲제75회 일죽면민 체육행사가 개최됐다.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독립한 8월 15일을 기념해 시작된 면민체육대회가 제75회를 맞은 곳이 있어 화재다.

안성시 일죽면체육회는 15일 일죽 중·고등학교 교정에서 제75회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광복절을 기념해 개최해오고 있는 면민 체육대회는 과거 6.25전쟁 당시 잠시 중단되기는 했지만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개최해 오고 있는 역사가 있는 전국 유일의 체육대회다.

안타깝게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광복절 기념식만 간단히 거행하고 면민 체육대회는 열리지 못했으나, 다행히 지난해부터 다시 면민 체육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는 해방을 기념하는 체육대회가 있었으나 현재는 안성시 일죽면만 해방을 기념하는 체육대회를 유일하게 개최해 계승·발전시키고 있으며,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75년이라는 역사를 만들며 일죽면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입장식을 하고 있는 각 부락 주민들 
                                                                                  ▲입장식을 하고 있는 각 부락 주민들 

이 같은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해 일죽면민들은 매년 8월 숨 쉬기 조차 힘들 정도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시장 및 국회의원 표창 등 주민들에게 다양한 표창도 시상됐다. 특히 면민들 스스로가 모범 시민을 추천해 면장, 체육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시상 선정 위원회가 선발해 시상하는 ‘면민대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 면민 체육행사에서는 축구, 달리기, 씨름 등 11개 종목이 치러졌으며, 오후 5시30분 부터는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면민들을 위한 즐거운 한마당 축제가 이어졌다.

이원섭 일죽면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체육행사가 면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이웃과 결집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면서,“체육, 문화 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면민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입장식을 하고 있는 각 부락 주민들
                                                                      ▲입장식을 하고 있는 각 부락 주민들

김학용 국회의원은 “일죽면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개최해온 체육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계승·발전해 전국적으로 귀감이 되는 지역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전국유일의 문화와 체육행사를 통해 마을이 화합되고 지역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마을공동체 안성연화마을봉사단과 도담부모회 봉사자들은 날씨에 상관없이 지난10여 년 간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무료급식이나 간식, 음료수 나눔 등 면민들을 위한 대가없는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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