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이·통장협의회, 안성시와 의회에 쓴 소리

                     ▲ 7일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 임원 및 회원들이  시청 정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7일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 임원 및 회원들이  시청 정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효양)임원과 회원 등 30여명은 7일 안성시청 정문에서 최근 장기화 되고 있는 시와 의회 간 갈등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연한 자세로 안성시와 의회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갔다.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의 이날집회는 협의회가 조직화 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오죽하면 시민들이 나서겠냐는 반응이다.

이날 성명서에는 “안성시가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을 편성하지 않자 의회는 안성시가 제출한 안건들을 모두 부결 또는 보류시켜 사업을 중단해 버리는 등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안성시와 의회는 반성하고 정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시와 의회는 서로 타협하고 협치 하는 등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지만 노력은 하지 않고 정치싸움만 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면서, “각정당의 득과 실을 따지기 전에 시민들의 피해를 돌아보고 하루빨리 행정이 정상 회복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토근 안성시의회  부의장에게 성명서와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는 정효양 회장
                                  ▲정토근 안성시의회  부의장에게 성명서와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는 정효양 회장

아울러 “안성시와 의회는 불통의 대립적 관계를 청산하고 안성시민들의 불편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심의를 서둘러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정상화 촉구에 불응 한다면 그 책임은 면할 수 없으며, 시민들에게 보장된 참 정권을 통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효양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일행은 집회를 마치고 김보라 시장과 정토근 안성시의회 부의장을 면담한 후 협치와 소통을 주문하며 성명서와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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