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이·통장협의회, 안성시와 의회에 쓴 소리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효양)임원과 회원 등 30여명은 7일 안성시청 정문에서 최근 장기화 되고 있는 시와 의회 간 갈등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연한 자세로 안성시와 의회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갔다.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의 이날집회는 협의회가 조직화 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오죽하면 시민들이 나서겠냐는 반응이다.
이날 성명서에는 “안성시가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을 편성하지 않자 의회는 안성시가 제출한 안건들을 모두 부결 또는 보류시켜 사업을 중단해 버리는 등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안성시와 의회는 반성하고 정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시와 의회는 서로 타협하고 협치 하는 등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지만 노력은 하지 않고 정치싸움만 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면서, “각정당의 득과 실을 따지기 전에 시민들의 피해를 돌아보고 하루빨리 행정이 정상 회복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성시와 의회는 불통의 대립적 관계를 청산하고 안성시민들의 불편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심의를 서둘러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정상화 촉구에 불응 한다면 그 책임은 면할 수 없으며, 시민들에게 보장된 참 정권을 통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효양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일행은 집회를 마치고 김보라 시장과 정토근 안성시의회 부의장을 면담한 후 협치와 소통을 주문하며 성명서와 결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