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부터 마침표를! 약으로부터 자유함을!!

[ 경인신문= 김현수 기자]

1강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안녕하세요, 「황박사의 지혜로운 건강교실」의 황준이 입니다.

지혜로운 건강교실에서는 지금까지 잘못 전해진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하나하나 살펴나가면서 동시에 건강에 대한 바른 지혜를 함께 나누며 공유하려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의 좋은 만남을 통해 건강에 대한 값진 지혜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만남의 시간이네요. 앞으로 4회에 걸쳐서 질병으로부터 마침표를! 약으로부터 자유함을!! 이라는 주제에 대한 전반적 개념에 대해서, 그 이후에는 질병별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많은 사람들은 머니머니 해도 머니라고 대답하지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명예와 권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건강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머니머니해도 머닌가요? 명예와 권력인가요? 건강인가요?

옛말에 돈을 잃으면 적게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크게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실제로, 건강을 잃으면 돈도 명예와 권력도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은 건강에 최우선을 두는 것 같습니다. .

아마도 요즘처럼 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던 때도 없었던 것 같네요. 
건강에 좋다고 음식을 가려 먹습니다. 등산, 트레킹,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등 각가지 운동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은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도 한두 가지 이상, 심지여는 한 웅쿰씩 복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토록 건강건강 하는데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고지혈, 우울증, 아토피, 건선 같은 피부질환은 물론, 루프스, 크론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도 의료비 지출예산 역시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질병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면 만성질환 환자분들을 쉽게 만나보게 됩니다. 가까이는 여러분 자신이나 가족들 중에도 있지요, 만성질환 환자 중에 적게는 1-2가지 약에서부터 5-6가지 심지어는 10가지 이상의 약을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복용하는 약의 가지 수가 많아지게 될까요?

우리가 복용하는 약들 대부분은 합성화학약품입니다. 물론 증상개선효과도 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원치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새롭게 나타난 증상에 대해 또 다른 약이 추가로 처방되지요. 이렇게 추가되는 처방이 반복되면서 복용하는 약의 가지 수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고지혈 환자들에게 흔히 처방되고 있는 제제 중 하나가 스타틴계 약물입니다. 이약을 복용하게 되면 고지혈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으로 인하여 우울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면 항우울제가 처방되지요.

처방된 항우울제로 인하여 근육통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번에는 소염진통제가 추가됩니다. 복용한 진통제로 속이 부대낀다고 해요. 그러면 위산억제제와 같은 위장약이 더해져 처방됩니다. 이렇게 해서 처방되는 약의 가지 수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스타틴계 약물에 있어서 보다 큰 부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횡문근 융해로 인해 근육이 녹아지기도하고, 신부전증과 또 적지 않은 사람에게서 당뇨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약의 전문가로써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먼저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의 주치의가 되어서 고지혈증상이 어떻게 해서 나타나게 되었으며,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들은 어떤 작용을 나타내고 있고 부작용은 무엇인지, 약에 대해 자세히 아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자세히 알 수 있느냐고요?

그것은 복용하고 있는 약의 내용설명서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설명서에는 이약은 「이러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세요」 라고 적혀 있는, 「효능 효과」 난이 있는데, 이난은 몇 줄 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서 「사용상 주의사항과 부작용」 난은 적게는 수십 줄에서부터 많게는 수백 줄까지, 깨알 같은 글씨로 게재되어 있는 사실을 아시게 됩니다.

이렇게 복합 처방된 합성 화학약품들을 1~2개월도 아니고 수년, 수십 년, 심지어는 평생을 복용하게 될 때 인체에 얼마나 많은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지, 이제는 한번쯤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몇 해 전,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임마누엘 부학장이 뉴욕타임지에 기고한 글 중에 60세 이상 만성질환환자들은, 여러 가지 증세로 평균 7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최소한 5가지의 약을 끊게 하고 지켜보았는데, 이후에 다시 약을 복용할 필요가 생긴 환자는 2%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약을 복용하지 않은 탓에 세상을 떠났다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고 거의 모든 환자들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내용에 귀를 기울여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황박사의, 지혜로운 건강교실 첫 시간,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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