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및 내·외빈, 시민 불자 등 500여명 참석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조계종 직영으로 운영되는‘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이 안성시 죽산면에 개원됐다.

3일 개원식을 가진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구)파라밀요양병원으로 종단 산하 모든 스님들이  임종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병원이며 국내 최초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원로 스님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학용 국회의원 최혜영 국회의원,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경기도의회 의원, 안성시의회 의원,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을 비롯한 인근 사찰 주지스님, 불자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이날 개원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경과보고에 이어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명예이사장 자승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삼천사 회주 성운 대종사
                                                       ▲삼천사 회주 성운 대종사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 종단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요양병원이 종단 직영 의료법인체로 개원하게 되어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재원마련 등의 이유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오늘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으로 종단 승려복지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의 원력과 정성이 모여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종단 직영 전문요양병원으로 원만하게 개원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무엇보다 짧은 시간에 개원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고를 기울인 승려복지회장 호산스님과 성화스님 이하 종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종단의 스님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병실에서 전문 의료진의 보호를 받으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앞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개원식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과 김정훈 페데스탈 코리아 대표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를 수여받은 성운스님은 “우리 종단의 가장 시급한 수행자 노후복지로서 치료에서 호스피스 임종 다비까지 올케어 원터치 서비스를 구축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자승스님과 진우스님, 그리고 호산스님 성화스님의 원력으로 최신시설로 리모델링된 병원은 상전벽해와 다름 아니며 억겁인연과 선연으로 수승한 병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경기도에 스님들을 위한 중요한 요양병원이 문을 열개되어 기쁜마음 금할 수 없으며,  큰스님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오늘 큰 복을 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평생 수행과 함께 불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스님들께서 불편함 없이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꼭 필요한 시설이 경기도에 있어 거듭 감사드리며 도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겠다  ”고 말했다.

이날 요양병원 개원에 맞춰 후원금 답지도 이어졌다.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불교신문사 사장 삼조스님, 안성불교사암연합회장 혜월스님, 안성불교사압연합회 수석고문 혜담스님, 오창호 주식회사 앨비 대표, 정종관 NH농협은행 본부장 등이 요양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쾌척했다.

한편, 이날 개원한 아미타요양병원은 지난 2006년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께서 창립하시고 삼천사 회주 성운 대종사께서 전승 관리해 오다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의 무주상보시가 아미타요양병원 출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성운스님은 2022년 8월부터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파라밀 요양병원 운영을 요청했고 자승스님이 종단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해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결정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약2개월간 1차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날 개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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