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악기, 대학생은 청소년에게 재능 기부

▲ 메세나 협약식에서 화이팅...ⓒ경인신문
기업인과 대학생, 그리고 초·중학생들과 연계한 음악교육을 통한 메세나 협약이 12일 서운면 사무소에서 열렸다.

메세나(mecenat)란 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운면 기업인협의회(회장 이재철)에서 통기타(8대), 전자기타(2대), 드럼, 올갠, 클라리넷, 플롯, 섹소폰, 트럼펫 등 모두 8종 16대의 악기를 구입해 지원하고, 중앙대 동아리연합회봉사단(회장 표상아)10여명이 레슨을 통한 재능 기부로 서운면에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에게 악기를 가르치게 된다.

▲ 이제철 회장과 표상아 회장의 협약체결. ⓒ경인신문
서운면 기업인 협의회가 추진한 메세나 협약은 상대적으로 문화가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업이 악기지원을 대학생은 재능기부를 통해 음악으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의지를 키워주기 위한 운동이다.

협약식에서 이재철 회장은 “이번 메세나 협약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려한 것에 기쁘다”며 기꺼이 재능 기부에 나서준 중앙대 동아리 연합회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중앙대 표상아 회장도 “서운면에서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음악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중앙대 학생들의 축하공연. ⓒ경인신문
이날 메세나 협약을 시작으로 매주 월, 수요일마다 음악레슨이 이뤄져 오는 12월 첫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메세나 협약식에는 이주성 서운면장을 비롯해, 이재철 서운면 기업인 협의회장, 이옥남 산업건설위원장, 김지수 시의원과 서운면 기관단체장, 각 학교 교장, 중앙대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tip-메세나는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등 문화예술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로마제국의 정치가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에서 유래한다. 1967년 미국에서 기업예술후원회가 발족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쓴 이후, 각국의 기업인들이 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하면서 메세나는 기업인들의 각종 지원 및 후원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예술·문화·과학·스포츠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익사업에 대한 지원 등 기업의 모든 지원 활동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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