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조차힘겨워 더위 피할길없어‘고통’

안성시 조사자료(2010/2) 에 의하면 381명의 독거노인이 관내에 거주하고 있고, 그중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조차 힘겨운 독거노인 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즘같은 찜통더위에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은 자칫 생명에 위협을 느낄정도로 살인적인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관할 읍.면.동.의 수시방문 등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불편한몸으로 더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오00할머니'@ 사진/박우열기자
더구나 요즘은 휴가철까지 겹쳐 인근 주민들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공무원까지 휴가기간이 겹쳐 독거노인들은 위험 사각지대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예로 안성시 옥천동에 사는 오00 (당78세)할머니는 쓰러져 가는 양철지붕 밑에서 오래된 선풍기 하나로 힘겨운 여름을 지내고 있는데, 심장병과 관절염 으로 거동마져 불편하여 가마솥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그나마 조금 시원할것 같은 뚝방에 나가 앉아 있고 싶어도 불편한 몸 때문에 엄두가 안난다며 하소연 했다.
                      @올해90세인 박00 할머니@              @사진/박우열 기자@
또한 주위에 살고 있는 박00(당90세) 할머니는 매일 새벽이면 유모차를 끌고 폐지를 주어 근근히 생활을 하지만 요즘은 무더위 때문에 거의 외출을 못하고 있으며 작은 골방에서 힘겹게 더위와 질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해마다 복지예산은 늘어가는 추세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경우는 생활 보호 대상자 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저런 사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는 독거노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때문에 숨쉬기도 힘들다는 오00할머니@    @사진/박우열 기자@
시.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관내에서 생활하고 계신 독거노인들의 인원은 파악이 되고 있지만 행정기관인 시에서 일일이 돌보기는 불가능하며 관할 읍.면.동.에서 정기적인 방문과 보살핌이 필요할것 같다" 고 했다. 또한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힘겹게 생활하시고 계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어르신들을 위하여 각.읍.면.동.에 협조공문을 보내 관내 독거노인들을 수시로 방문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소방서 119구급대에 관계자는 "현재 300여명의 보호대상자 가 전산으로 관리 되고 있지만, 주위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구급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가가호호에 전화가 있다해도 어르신들에게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아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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