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알아가며 사제 동행활동 펼쳐

[경인신문 = 강숙희 기자] 비룡중학교(교장 정비호)는 9일, 교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험행사는 한국전통문화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고추장을 담가봄으로써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해 알아보며 사제 동행활동을 펼쳤다.

비룡중학교는 2021년부터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선정되어 다문화 특별학급 및 한국어학급(중도입국자녀 예비학교)이 최초로 신설된 뒤, 외국인 학생의 입학 및 전입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학급당 5~6명이 배치된 다문화 학생 밀집도가 안성 관내에서 가장 높은 학교다.

비룡중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다문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국 음식의 재료로 다양하게 쓰이는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보며,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정서 완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을 가졌으며, 교사들은 다문화 학생들을 이해하며 사제간에 서로 친밀감을 증대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비룡중 다문화 학생 OOO는 “엄마가 마트에서 고추장을 사오기만 하셔서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몰랐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어울려 만들다 보니 더욱 친해진 것 같고, 내가 직접 만든 것을 집에 가지고 갈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지도한 강사 OOO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의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니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다문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울려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비호 교장은 “다문화 학생과 교사가 적극적으로 문화교류 체험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다음 연도에는 김장하기 활동까지 이어가며 다문화 학생들이 더욱 빠르게 한국에 적응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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