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국권침략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다

[경인신문 = 강숙희 기자]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2022년 10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강만선(姜晩善, 1872 ~ 미상) 선생을 선정했다.

1899년 6월 삼화우체사 주사를 시작으로 7월 강계우체사를 거쳐 같은 해 8월 안성우체사 주사가 되었다. 이어 대한제국 관리로 복무하면서 국채보상운동과 최익현 의병장 유해송환 활동에 동참하는 등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907년 7월 서울에서 동우회 회원으로 윤이병 등이 주도한 고종의 양위와 한일신협약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 당시 동우회는 고종의 강제퇴위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고, 나아가 매국대신을 처단하고자 주창했다. 결국 시위대는 서소문 밖 이완용의 집으로 몰려가 방화, 소각했다. 이 일로 인해 1907년 12월 29일 평리원에서 10년 유배형을 받아 전남 지도(智島)에서 유배 중에 순국했다.

선생은 2009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으며, 탄생 150주년을 맞아 10월 안성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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