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아동 체육대회

“나무처럼 푸르고 튼튼하게 자랄 거예요”
예쁘고 아름다운 체육대회가 열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들이 함께 어우러진 푸른나무 어린이집(원장 김혜선)의 체육대회다.

▲장애-비장애 아동들이 함께모여 신나는 게임을 하고 있다. ⓒ경인신문
22일 중앙대학교 수림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는 여느 어린이집 체육대회와는 사뭇 다르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받으며 하는 예쁜 체육대회이기 때문이다.

올해 3회째 진행되는 체육대회는 전날인 21일부터 1박2일로 마련한 여름방학 캠프의 연장선으로 푸른나무 어린이집(장애아동 31명), 세품선교원(비장애아동 30명), 큰나무어린이집 (비장애아동 29명)인솔교사, 봉사자,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세품선교원과 큰나무어린이집의 아동들은 평소 푸른나무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며,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닌 친구로, 형으로, 언니로 교류를 하고 있다.

장애 아동이 가정의 환경을 벗어나 또래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더불어 협력해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통합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는 오히려 비장애 아동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며, 서로 이해하고 보완하며, 어려서부터 편견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을 꼽았다.

이날 체육행사의 프로그램으로는 ▲몸으로 인사하기(꼬치게임)▲사랑을 전해요(공옮기기)▲꼬리잡기(스카프)▲수박서리(패러슈트)▲토마토축제(볼풀서바이벌)등 다양한 놀이와 게임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혜선 원장은 “장애 아이들이 비장애아동과 어울려 친구도 만들고 비장애 아동역시 편견 없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푸른나무 어린이집은 사화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 산하 장애전담 보육시설로 장애아동의 치료, 재활, 특수교육을 위해 지난 2006년 공도읍 승두리에 문을 열고 현재 48명의 장애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교육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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