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60명에게 북스루-책꾸러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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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서운초등학교(교장 장세권)는 4월 초부터 ‘북스루-책꾸러미’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공 도서관조차 이용할 수 없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독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도서 대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서(최선)는 신청 대상을 고려해 선정한 5권의 도서를 책꾸러미로 제작해 도서관 입구에서 책꾸러미 상태로 제공한다. 사서-이용자 간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여 감염위험을 낮추고, 이용자의 도서 선택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원하는 도서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개인맞춤 북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서는 평소 전교생 60여명의 학생들과 풍부하게 소통을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도서 반납 시 독서 감상과 함께 제출한 별점을 데이터화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개인별 독서성향을 분석할 수 있었다.

​책꾸러미가 전달되는 짧은 시간, 학부모님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별 독서지도 내용을 전달한다. 책을 매개로 한 소통과 감동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해지는 과정이다. 학교도서관이 정보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지역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창의성은 단순히 여러 가지 요소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지역 공공도서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변화시켜 가져올 것인가' 이며, 서운초등학교 도서관이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

‘북스루-책꾸러미' 서비스를 이용한 한 학부모는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어 걱정도 많았고 자녀들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학교에서 도서를 안전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하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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