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어르신, 코로나19 봉사자들 위해 선행 ‘귀감’

▲익명의 어르신이 안성시노인복지관에 마스크10장과 현금 30만원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시노인복지관(관장 정종국)을 이용하는 익명의 어르신이 마스크 10장과 현금 30만원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안성시노인복지관에 마스크 10장과 손 편지가 전달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편지에는 “코로나19 봉사자 분들에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서투른 글씨가 적혀 있었다.

특히 손 편지 내용에는 “저도 기초생활수급자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작은 정성으로 생각하시고 코로나19 봉사자분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죄송하지만, 신분은 알리고 싶지 않다. 그럼 수고하세요”라고 적혀있었다.

현재 안성시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로 휴관 중이다.

정종국 관장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마스크와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애쓰고 계신 자원봉사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국에 어르신의 선행으로 모두가 직원들은 물론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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