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자비실천도량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지난 12일 인목왕후 후손인 연안김씨 종친, 관계자 및 불자, 사부대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혜소국사 제965주기 및 인목왕후 제387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는 예년과는 달리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돼지열병의 여파로 행사가 위축되기는 했으나 초청 인사를 줄이고 불교의식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육법공양과 음성공양으로 혜소국사와 인목왕후를 기렸으며 위패에 헌다와 헌화했다. 또, 칠장사는 예년과 다름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성금을 회향해 나눔의 참뜻을 심었다.

▲칠장사는 이날 총 9,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회향했다.                      ⓒ뉴스24

 특히 이날 칠장사는 해소국사 나눔쌀 100가마(10kg×800포, 2,000만원), 의료취약계층 의료비지원금 1,000만원, 돌봄 노인 난방비지원금 500만원, 혜소국사특별장학금 500만원, 혜소국사 나눔장학금 500만원, 무료급식후원금1,500만원, 하나원 동포지원금 3,000만 원 등 총 9,000여만 원의 나눔을 회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봉행사에서 “혜소국사와 인목왕후를 기리는 다례재를 통해 나눔과 효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또한 칠장사 신도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들이 보내온 정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납이 전달하는 것 뿐”이라면서, “모두가 혜소국사와 인목왕후의 가르침대로 나눔을 실천해 아름답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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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지강 스님은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려운 원인 중에 하나가 욕심 때문”이라며, “가진 것이 있는데도 더 많은 것을 구하려니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삶에 지친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 한곡 불러드리겠다”면서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칠장사는 혜소국사와 인목왕후의 나눔과 자비, 그리고 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다례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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