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면 장암리, 폐차부품 선별장…갈수록 배짱운영

▲농지에 야적되어 있는 폐차 부품들                    ⓒ뉴스24

 [뉴스24 = 김진수 기자] 농지와 무허가 건물을 임대해 폐차부품 선별장을 운영하며 농촌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농지와 무허가 건물에서 폐차 선별장 운영 논란’(6월 10일, 7월11일자 인터넷 판 사회면)이 제기된 지 2개월이 도래해도 안성시는 요지부동이다.

일죽면 장암리 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장암리 마을 도로변에 지난 2017년부터 무허가건축물과 농지를 임대해 폐차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동차 부품들을 선별하는 선별장을 운영하고 있다.

A업체는 이 과정에서 기름이 묻어있거나 흐르는 자동차부품들을 선별장 마당이나 인근농지에 아무렇게나 방치(야적 등)해 놓고 있어 환경과 토지오염은 물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더구나 이곳의 지목은 모두 농지로 이 같은 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농지를 임대해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2개월에 걸쳐 본지의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A업체의 이 같은 행위는 지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그러들 줄 모르고 오히려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안성시는 현장 확인은커녕 민원파악조차도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작업장 마당에는 해체된자동차 부품들로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뉴스24

 현재 A업체는 인근 폐차장은 물론 이천이나 여주 등지에서도 수시로 부품을 가져와 선별과 해체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양도 어마어마해 이에 따른 환경과 토지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해체된 차동차 부품들은 컨테이너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자동차가 불법으로 폐차처리 될 가능성도 있어 경찰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A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선별장 건물은 농지에 지어진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조립식 건물이며 그들이 사용하고 인근 토지도 모두 농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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