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면 장암리, 폐차부품 선별장…갈수록 배짱운영
[뉴스24 = 김진수 기자] 농지와 무허가 건물을 임대해 폐차부품 선별장을 운영하며 농촌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농지와 무허가 건물에서 폐차 선별장 운영 논란’(6월 10일, 7월11일자 인터넷 판 사회면)이 제기된 지 2개월이 도래해도 안성시는 요지부동이다.
일죽면 장암리 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장암리 마을 도로변에 지난 2017년부터 무허가건축물과 농지를 임대해 폐차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동차 부품들을 선별하는 선별장을 운영하고 있다.
A업체는 이 과정에서 기름이 묻어있거나 흐르는 자동차부품들을 선별장 마당이나 인근농지에 아무렇게나 방치(야적 등)해 놓고 있어 환경과 토지오염은 물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더구나 이곳의 지목은 모두 농지로 이 같은 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농지를 임대해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2개월에 걸쳐 본지의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A업체의 이 같은 행위는 지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그러들 줄 모르고 오히려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안성시는 현장 확인은커녕 민원파악조차도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A업체는 인근 폐차장은 물론 이천이나 여주 등지에서도 수시로 부품을 가져와 선별과 해체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양도 어마어마해 이에 따른 환경과 토지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해체된 차동차 부품들은 컨테이너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자동차가 불법으로 폐차처리 될 가능성도 있어 경찰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A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선별장 건물은 농지에 지어진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조립식 건물이며 그들이 사용하고 인근 토지도 모두 농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