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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취약계층…올여름 폭염 어쩌나?
강숙희 기자  |  webmaster@as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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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5  15: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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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희 기자    ⓒnews24

 몇 년 전부터 이상기온이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올해도 전국이 일찌감치 찜통더위다. 시민들은 때 이른 더위로 연일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특히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들의 고통이 여느 때보다 심각해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빈곤층 노인들이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거환경이 취약하고 냉방기기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은 온열질환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 지속되면 이들의 건강이나 위생 상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돌리지 못한다.

지난해 연령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총 4526명의 온열환자 중 1815명(40.1%)이 60세 이상이고 사망자 48명 중 60세 이상이 35명(72.9%)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로 여름이 무더웠기에 올해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들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올 여름도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의 2.5배 수준인 1.7도 상승했다. 그리고 여름의 기상학적 정의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 날'을 말하는데, 1910년대 94일이던 여름일수가 2010년대에는 130여일로 늘어났다. 실제로도 여름이 한 달 가량 길어진 셈이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한 위험시간(낮12시~1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미리미리 수분을 섭취하며,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는 다가올 폭염에 대비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집 방문 안부 살피기, 무더위 쉼터 활용 및 낮 시간대 야외활동 금지, 물 자주 마시기 등 건강생활 수칙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권장·홍보해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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