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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시는 지난 20일 국립한경대학교 야외무대에서 ‘제8회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안성시가 주최하고 (사)청소년선도위원회 안성시지부(지부장 조화제) 주관으로 치러진 전통성년례는 한경대학교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8명(남9명, 여9명)의 대표 학생들이 전통 의복을 갖춰 입고 성년이 되는 관자에게는 갓을, 계자에게는 쪽을 지어주며 성년이 되는 과정을 전통 성년례 의식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전통성년례는 우리의 전통예법인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에 해당하는 통과의례로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행사로 매년 청소년선도위원회 주관으로 전통성년례를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관빈에 한경대학교 이을규 교수가, 계빈에는 강희완 교수가 큰손님으로 나섰으며,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 순으로 진행됐다.

우석제 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한경대학교 학생들과 전통성년례를 치르게 됨을 축하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오늘 함께 자리한 청년들이 성년례를 통해 전통을 배우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국가와 안성시를 이끌어갈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화제 지부장은 “개교 80주년을 맞는 한경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전통성년례를 갖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이제부터 어른들이 이룬 업적 중 본 받을 점은 본받고 바람직 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서 우리 청년들이 꿈꾸는 더 좋은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통 성년례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 할 있도록 전통 성년례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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