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각 사찰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영평사 봉축 법요식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안성지역의 각 사찰에서는 많은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보개면 신장리 대한불교 조동총림 영평사(주지 정림스님)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도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오전10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대웅보전에서 열린 법요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봉축사,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도 진행됐다.

▲영평사 대웅보전                   ⓒ뉴스24

 영평사 주지 정림스님은 봉축사에서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자비로운 지혜를 인생의 등불로 삼아야 한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자아를 발견해 남을 위한 자비와 사랑으로 복을 많이 지어 다음 생에는 모두 좋은 곳에 태어나길 기원한다”며 복 짓는 의미를 설했다.

대덕면 서동대로에 위치한 대흥사(주지 혜담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약 500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육법 공양에 이어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봉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대흥사 주지 혜담스님과 설록수                          ⓒ뉴스24

 대흥사 주지 혜담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지혜의 등불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길 서원한다”면서, “시기와 다툼, 혹은 질투로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삶을 살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화합을 위한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며 자비의 말씀을 전했다.

죽산면 죽주산성 성은사(주지 성오스님)는 오전10시 30분 대웅전 앞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나눔 공연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이 시작됐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불자들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을 하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성은사 주지 성오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넘쳐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부처님의 커다란 광명과 가피가 언제나 함께하길 바란다”며 모두의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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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죽면 기솔리 대한불교 법상종 총본산 쌍미륵사(주지 해월스님)도 이른 아침부터 원근 각지에서 찾아온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오전 10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봉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된 법요식에서는 많은 불자들이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해월스님은 법문을 통해 “나라가 어수선하고 경제가 바닥이지만 이럴수록 우리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잘 해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언제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행 실천으로 모두가 부처님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운면 약수터  무상사(주지 세준스님)역시 이른 아침부터 원근 각지에서 찾은 불자들로 북적였으며 가족과 친지 혹은 이웃들과 삼삼오오 모여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세준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같이 기쁜 날을 맞아 나쁜 기억들을 다 던져 버리고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더불어 행복하고 평안한 날만 이어지길 바란다”면서,“우리도 부처님 같이 자비와 베품,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살만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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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청용사, 석남사, 백련사, 운수암, 연등사, 백마사, 도피안사, 용화정사, 미양사, 봉덕사, 삼봉사, 대원사, 통일사, 법계사, 법천사, 금수사 등 각 사암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며 부처님이 오신 참뜻을 새겼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대흥사에서는 오후 2시부터 불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불자노래자랑이 펼쳐졌으며, 가수 설록수를 비롯한 초청가수들도 대거 참여해 산사음악회 어울림한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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