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김신근 기자]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활동이 개시되면서 용인시내 주요 길목에는 대통령 후보의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고, 이른 아침부터 지역구별 당직자들이 유세차량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17일에는 윤석열 후보가 수지구 죽전동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당직자를 포함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용인시민들이 ‘정권교체’와 ‘윤석열’을 연호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조만간 이재명 후보도 용인에서 유세를 가질 것이다. 그때도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선 승리를 연호할 것이다. 

TV나 유튜브에서 볼법한 장면들이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것이며 좀더 적극적인 유권자는 수원이나 성남 등 인근 지역의 후보 유세에도 참여해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을 공식선거일정이 끝나는 3월 8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어진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후광효과를 받게 될 정당의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당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리고 3월 9일 대선이 지나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다. 

이제부터 중앙정치는 물론 지역정치에 관심이 많은 정치 고관여층은 물론 평상시 정치에 무관심했던 저관여층도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용인특례시장이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쯤에 질문 하나. 독자 여러분들은 대통령, 도지사, 시장, 경기도의원, 용인시의원 등을 뽑을 때 어떤 기준으로 투표하는가?

후보의 개인이력과 능력? 보수 또는 진보라는 정치적 성향? 아니면 현정부의 실정에 응징하기 위해서?

그렇지만 투표로 뽑을 후보를 선정하는데 가장 우선할 것은 국가와 지역을 이끌 소신있는 행정가를 뽑는 것이 어떨까? 

국가적으로 현재 코로나로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부동산 급등으로 신음하고 빈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용인 지역은 어떤가? 백년 먹거리라는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는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지, 교통망 확보는 제대로 되는지, 수지ㆍ기흥과 처인의 균형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독자 여러분들은 유권자로서 현명하고 소통하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할 의무가 있다.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비등한 후보들을 보며 역대 최악의 후보간의 대결이라는 비아냥을 하는 이들도 있고, 투표는 최선의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차악의 후보를 뽑는 것이라는 자조적인 말이 돌고 있다. 

그러나 능력있는 지도자를 뽑는 것이 유권이 국가와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가?

일주일 후면 3.1절이다. 100여년전 우리 선조들은 일제에 대항해 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선조들은 내 몸 하나만 건사한다면 잠자코 있을 일이었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러한 선조들의 숭고한 헌신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유권자 여러분들은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누가 최적의 인물인가를 결정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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