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회 주도 자발적 모금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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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4 = 강숙희 기자] 안청중학교(교장 김진훈) 학생자치회는 24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모금운동을 펼친 이 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대표 3명과 담당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이 모금한 기부금 100만8800원이 전달됐다.

이번 모금운동은 지난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돌아가신 언론보도를 접한 학생자치회가 긴급 대의원회를 소집하고 모금운동을 결의한 자발적인 활동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교생이 참여해 위안부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을 펼쳤다.

모금 운동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뱃지 구매와 기부금 모금으로 진행됐으며, 뱃지 구매금 69만9000원은 정의기억재단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활동비로 쓰이며, 모금한 기부금은 ‘나눔의 집’에 직접 전달됐다.

김진훈 교장은 “학생자치회 주도로 이뤄진 이번 모금운동은 학생 중심 교육의 실천일 뿐 아니라 기억교육의 실천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자치회의 활성화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에 기부금을 전달한 학생자치회 대표 서정완, 진병준, 우두희 학생은 “조선 여성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일본의 만행에 대해 분노 한다”며, “장래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간 외교사절단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의 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희생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삶의 터전으로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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