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이륜차, 음주운전사고 등…주의 요망

▲복구반이 도로위로 넘어진 전봇대를 치우고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news24
최근 보개면에서 원삼구간을 잇는 보개~원삼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기좌리와 적가리구간을 비롯한 보개원삼로 대부분의 구간에는 인도가 없어 해당 구간 인근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18일 오후 6시 20분경 보개면 기좌리 주유소 앞 도로에서 밭에 갔다 돌아오던 이 마을에 사는 83세 A씨가 이륜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 중 원삼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당시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수 미 터 떨어진 곳 까지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급히 병원으로 후송 했으나 후송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 졌다.

또 19일 새벽 04시 10분경 이륜차 사고 현장에서 약 300여m 떨어진 도로에서는 J아파트에 사는 34세 B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길가의 통신용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길 위로 넘어져 한동안 도로가 막혔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복구반의 신속한 대처로 도로위의 장애물은 치워지고 도로도 정상소통이 됐다.

사고를 낸 B씨는 경찰 조사결과 음주운전(0.16%)상태였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어 본인이 직접 차에서 탈출해 112에 자신 신고한 것으로 알려 졌다.

앞서 연휴가 끝난 며칠 전에는 보개원삼로 고삼호수로 인근에서 이 마을에 사는 주민 C씨가 골재를 싣고 달리던 대형 트럭에 치어 사망했다. 이처럼 보개원삼로는 인도가 좁거나 아예 없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 농촌에는 수확기를 맞아 논과 밭으로 향하는 주민들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개 파출소 관계자는 “최근 농번기를 맞아 농촌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면서, “평소에도 주의운전이 필요하지만 특히 농번기에는 운전자들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우려 교통사고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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