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서일농원 고문

▲임충빈 서일농원 고문          ⓒ뉴스24
농업은 생명·환경산업이고 인류의 뿌리산업이며 농업·농촌의 가치와 식량의 중요성에 최근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기후변화로 곡물 등 먹거리가 흉년 들어 국제 곡물가격이 요동치면 식량 자급율이 낮은 우리로서는 ‘식량안보’ ‘식량자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에 규모는 작지만 옥상이나 자투리 텃밭을 이용해 취미삼아 농사짓는 100만 도시농부는 갖가지 작물을 손수 키워 믿고 생으로 먹는다. 건강도 챙기면서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삭막한 도시 환경을 푸름으로 만들고 공기 정화에 이바지 하고 미미하지만 농산물 가격 안정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자급하는데 도움 주는 다목적이라 바람직한 일로 평가 되고 있다.

이에 만족치 않고 수구초심(首邱初心)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름다운 청정 자연과 여유로움에 푸근한 인심 좋은 정든 나의 살던 고향, 그곳이 그리워서 귀촌·귀농·귀향하는 사람이 늘어나 우리 농업에 큰 희망이요, 농촌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반면, 농가인구는 줄고 있어 걱정이 많다. 2010년에 306만여 명 이었던 농촌인구가 2015년에는 256만여 명으로 50만여 명이나 줄었다. 문제는 남은 사람도 고령화로 영농이 버거운 현실이라 하루 빨리 안정된 농업, 농촌생활을 지탱할 수 있게 농업 6차 산업을 이 시대의 ‘제2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켜 생산(재배)·가공·저장·유통(직거래)·판매·서비스·체험·관광의 융복합 산업화로 연결해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농한기 없는 안정된 일자리, 소득증가로 이어져 행복한 농촌생활을 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 노력할 때다.

특히 우리 안성은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도 뛰어나 6차 산업의 최적지이며 특히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가 있어 농업의 창업·경영·컨설팅으로 영농에 필요한 지원과 정보제공,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실용성과 다양성을 이끌어 주는 일을 하고 있어 안성 농업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다.

또, 정부에서는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여 문화와 복지, 의료와 교육, 주거와 교통 등등 불편없이 살아 갈 수 있게 보살피고 있어 다행스럽고 그리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어촌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행복한 생활을 누구나 흡족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 바로 농촌, 이런 안성은 편리한 교통만큼이나 살기 좋은 농촌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다.

햇볕 잘 드는 채마 밭에서 계절 따라 남새를 가꾸며 자라는 모습을 보살피는 재미, 계절 따라 바뀌는 그림 같은 자연 환경, 농촌의 멋과 여유를 즐기며 사는 만족함은 도시에선 꿈에서도 볼 수 없지만, 가슴 열고 두 팔 벌리면 살고 싶은 터전, 꿈에 그리던 농촌생활을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에서는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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