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용인 최대규모 복합상가인 동백 쥬네브 썬월드에 소방법 위반 사례는 화재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쥬네브 썬월드 1층 개별 입주 상가 매장은 무질서하게 물건이 널브러져 있다. 

오픈 매장인 이곳은 본인의 영역 외에 보행로까지 아일랜드 매대를 갖다 놓고 본점에서 받아온 물건들도 박스 상태로 매장 주변에 쌓아놓아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물건은 방화셔터 바로 아래, 비상출입구, 소화전 앞 등 비상시 필요한 소방시설이나 대피시설에 쌓여 있다. 

이렇듯 쥬네브 썬월드 매장의 일부 개별상가의 부주의가 건물 전체에 화재 취약점으로 노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용인소방서에서도 시설점검을 나갔지만 상가 상인들은 점검 당일에만 시정할 뿐 전반적인 개선은 되지 않고 있다. 

매일 점검을 나갈 수 없는 용인소방서는 건물 소방담당자에게 지속적인 지도와 홍보를 요구하지만 건물 소방담당자는 “매장에 근무하는 일용직 근무자가 자주 바뀌는 바람에 교육 효과가 없다”는 말뿐이다. 

이러는 사이 쥬네브 썬월드에는 화재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점검이 매우 필요하며, 상가 관리단과 입주 상인의 적극적인 협조하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상가 관리단은 재고관리 공간을 별도 마련하여 매장에 흉물스럽게 쌓아놓는 모습을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동백 쥬네브는 2008년 12월 개점이후 10여년간 미분양률이 50% 이상되면서 분양받은 분 중에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잘못된 시장예측으로 코엑스의 2배 달하는 면적의 상가건물을 분양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동백 쥬네브는 미분양 문제와 더불어 이제는 입주 상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재 예방 차원에서 현재도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LH의 적극 개입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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