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상습주취신고자에게 처벌대신 온정의 연탄나눔

▲안성경찰서 금광파출소는 연말연시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뉴스24
안성경찰서 금광파출소(경감 유관희)는 지난 28일 연말연시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배달에 나섰다.

관내 연탄이 부족해 추운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2곳의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해 연탄 400장을 전달했다.

그 중 한 가정은 평소 잦은 허위신고로 경찰관을 요청하는 상습주취신고자의 집으로 홀로 노모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파출소 및 관공서에 전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등의 모습을 보여 금광파출소에서 1일 1회 이상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주기적인 관리를 하던 곳이었다.

평소 파출소로 전화해 막말과 욕설을 일삼던 상습주취신고자 김00씨는 연탄을 전달해 준 파출소 직원들에게 “이제까지 너무 미안했고,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다시는 전화 허위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전해 파출소 직원을 모두 놀라게 했다.

유관희 금광파출소장은 “상습허위신고자에게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연로하신 노모 및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따뜻한 마음의 도움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봉사에 상습주취신고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항상 주민을 위하는 치안활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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