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안성시립도서관장
이에 대한 기록은 신문과 연감에서 나타난다. 1932년 6월 12일자 동아일보에 “안성군향교재산으로 건축 중이던 안성도서관은 저간 낙성되엇슴으로 지난 십일 개관식을 거행하고 일반에 무료 공개한다고 한다”는 기사가 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1947년 해방 후 출판된 「조선연감」의 국내 도서관일람표를 보면 전국에 31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이 중 안성도서관이 나온다. 「조선연감」에 수록된 공공도서관은 몇 개 안될 뿐만 아니라 안성도서관은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보여진다.
일찍부터 안성시가 도서관 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전통 있는 도시였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다.현재 일제 강점기에 건립됐던 안성도서관은 찾아볼 수 없지만 우리 시에는 그동안 많은 도서관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1996년에 개관한 안성시립도서관(현재 보개도서관), 2008년도에 안성시내에 개관한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공도도서관, 진사도서관, 일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5개관이 있다. 2019년에는 아양택지개발지구에 아양도서관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성시에는 공립작은도서관 6개관이 공공도서관과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시민들이 이전보다는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
고대로부터 도서관이 존재해왔지만 공공도서관이 확산되기 전까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공시설 중 하나이다.
도서관에 수집되어 있는 각종 책과 다양한 자료는 시민 누구나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책은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누구나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되고 책을 통하여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위인들의 공통점은 독서광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스마트 폰 사용으로 독서량이 하락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일제 강점기에도 안성에 도서관이 있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도서관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
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곳으로 성인들의 여가생활의 장으로 도서관을 추천한다. 주말에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부모와 자녀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온 가족이 도서관에 넘쳐나는 다양한 책 속의 모험을 만끽하길 바란다.
안성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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