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천환경실천연합 임충빈

▲청미천환경실천연합 임충빈    ⓒ뉴스24
“안성시 인구 19만, 시민 삶의 질은?”이란 2016년 6월 27일자 ‘경인신문’ 7면의 글을 읽고 동감하면서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안성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매우 적합한 자연과 지리조건, 도시와 농촌의 요소 등을 갖춰 매력적인 곳이다. 그런데도 인근 도시보다 발전이 더딘 것에 대하여는 모두가 고민을 해야 할 필요성을 잘 지적하였고 시민으로서 공감하는 바 크다.

최근 시내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많이 지어져 외형적으로는 발전하고 인구 유입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일면 수긍이 되나 단순히 잠자는 곳(베드타운)으로 변하면 지역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문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잠잘 집도 일할 곳도 아이들이 놀고 공부할 학교 등등 생활환경과 산업기반, 교통과 교육, 문화와 편익·복지시설을 골고루 갖춰야 시민이 만족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져 사람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자면 삶의 터전인 지역생활권을 정비, 정주환경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획기적으로 잘 다듬어 시민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귀촌·귀향인들이 많아져 인구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도시와 그 주변의 농촌지역을 하나의 생활공간 단위로 묶어 개발·관리하고 생활편의시설을 갖추자는 공간 살리는, 정주권은 그 지역의 가치를 보존·보호하고 미래에도 사람 우선의 공간, 바람직한 터전으로서 본래의 목적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된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인근 도시보다 땅값이 저렴한 이곳에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만들고 외지인들이 불편하거나 싫어하는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제거 또는 해결해 나간다면, 투자(돈)와 사람들이 유입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안성시 1,100여 명의 공무원은시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중견기업을 유치하면 기계화로 일자리가 많지 않고 소기업은 인력난으로 사람이 있는 곳에 기업이 찾아가므로 지역생활권을 정비, 주거안정을 도모하는것이 인구 유입의 관건이다.

정답은결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기마련이다. 모이가 있는 곳에 새가모이듯이 먹을거리, 일자리, 살만한집,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이면인구도 늘어나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돼 연관 산업도 덩달아 함께 발전할 것이니 이보다 더 좋은 곳, 안성이 어디 또 있을까.

19만 시민과 공무원이 힘을 모으면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은 구호가 아니라 소소하게 행복을 이룰수 있는 살기 좋은 안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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