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강근옥센터장

▲강근옥 센터장 
여름철 불청객인 식중독!! 한번쯤은 음식으로 인해 고생해 본 경험이 있기 마련으로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바로 식중독 예방관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식중독이란 식품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연중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6~8월이 전체 환자의 약 50%를 차지하므로 여름철은 특히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발생하는 겨울과 달리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하며, 주요 원인균으로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제주니,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다.

이러한 세균은 영양, 온도, 산도, 산소, 수분활성도, 시간 등의 적당한 환경에 있게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므로 식품가공 및 조리 시 이러한 조건들을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식품산업계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는 HACCP은 식품제조·가공 및 조리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생물 및 각종 위해요소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예방적 위생관리체계로서 급식현장에서도 적용하여 안전급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면 무더운 여름철, 우리의 식생활 속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다양한 환경에 노출된 손에는 각종 세균 및 오염물질이 묻어있어 손을 자주, 올바르게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손만 잘 씻어도 질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물과 신선 재료 사용, 교차오염 방지, 완전히 익혀 먹기,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 조리 후 바로 먹기, 올바른 냉장보관하기 등을 식중독 예방의 원칙으로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사항들을 철저히 준수하고 실천함으로써 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염려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유지해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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