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을 왜 지급하지 않냐?” 화분, 탁자 등 부셔

▲안성시 사회복지과의 난동 현장                             ⓒ뉴스24
안성시의 모 장애인 단체장이 단체 보조금이 올해 전액 지급 정지된 것에 불만을 품고 안성시 사회복지과를 찾아가 기물을 파손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오후 3시경 안성시청 사회복지과는 모 장애인 단체장들의 난동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던진 화분에 허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등 공무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무너지는 공권력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공무원은 “오늘같이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직원이 많다”라며,“대부분의 복지 공무원은 여성들이어서 신변의 위험이 높은 만큼 최소한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안성시가 “장애인 단체의 단체장이 결격사유가 있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해 J시와 Y씨는 “개인적인 일을 단체에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정”이라고 부정하면서 발단이 됐다.

한편, 이날 난동을 부린 모 장애인 단체장들은 지난 20일에도 행정복지국장실을 찾아와 고성을 질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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