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내리와 중리, 미양면 관할하는 파출소 신설 확정

▲안성경찰서 전경                                                    ⓒ뉴스24       
안성시 대덕면 내리에 내리와 중리, 미양면 등을 관할하는 파출소 신설이 확정됐다.

그동안 내리지역은 학생들과 외국인 등 거주자가 늘어나며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해 특별 관리지역으로 분리돼왔다.

더구나 내리는 관할 파출소와 거리까지 멀어 주민들은 파출소 추가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안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대덕면 인구는 1만1,036명(외국인제외)으로 이중 내리 4,388명, 중리 943명 등 대덕면 인구의 절반가량이 내리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특히 대덕면의 외국인 수는 1,895명으로 그중 1,000명 이상이 내리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인접한 내리는 원룸 밀집지역으로 대부분의 거주자가 대학생, 직장인, 외국인 등 이다.

여기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거주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기존 거주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은 대덕파출소 한 곳 뿐이다.

현재 대덕파출소에는 17명(3교대)이 근무하고 있으며 순찰차 1대로 대덕면 전 지역의 치안을 맡고 있다. 경찰관 1명 당 760여명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대덕파출소에서 내리농협까지 거리(약 3㎞)는 얼마 안 되지만 만약 사건 발생 시 내리 인근에 순찰차가 없다면 출동시간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또한 내년 2월 인근에 대형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로 치안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일어왔다.

주민 신 모(35/여)씨는 "간혹 순찰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무서울 때가 종종 있다"라며,"파출소가 내리에 있다면 불안감이 줄어 들 수 있을 것 같다. 파출소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2017년 내리와 중리, 미양을 관할하는 파출소가 신설되는 안이 확정되었다”라며,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